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한 원숭이가 컴퓨터 게임을 합니다.
조이스틱을 움직여 주황색 사각형에 흰 공을 집어넣어야 합니다.
["빨대로 맛있는 바나나 음료가 나오려면 컴퓨터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원숭이가 배웠습니다."]
컴퓨터 칩이 보내는 신호에 대한 분석이 끝나자 조이스틱 선이 분리됩니다.
그래도 뇌 신호만으로 게임은 문제없이 진행됩니다.
익숙해지면 조이스틱을 아예 없애도 생각만으로 컴퓨터 탁구까지 가능합니다.
이 기술을 사람에게 적용하면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도 생각만으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.
[일론 머스크/테슬라 CEO/2022년 11월 : "(몸이 마비된) 스티븐 호킹 박사 같은 사람이 손이 움직이는 사람보다 더 빨리 휴대폰을 조작할 수 있게 하는 겁니다."]
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뇌신경과학 기업 뉴럴링ㅋ가 인공 칩을 인간의 뇌에 이식하는 임상을 시작했습니다.
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이 난 지 8개월 만입니다.
머스크는 SNS를 통해 "환자가 잘 회복하고 있으며, 초기 결과는 희망적인 (뇌) 신호 탐지를 보여준다"고 전했습니다.
이 장치에는 '텔레파시'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.
다만, 원숭이 실험 과정에서 마비와 발작 등으로 인한 안락사가 있었다는 미 하원의 지적도 있어서,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됩니다.